레바논 폭발 움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폭발 참사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각종 외부 공격설이 제기됐습니다.
제일 큰 이유는 폭발 장소가 베이루트 항구였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과 가까운
이슬람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기 밀수 통로로
해당 항구를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지금 바로 알아보며
움짤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헤즈볼라는 강하게 부인했지만 레바논 안에서도
부패한 베이루트 항구 관리ㆍ감독 문제는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닙니다.
항구는 원래 레바논 정부 소유입니다.
내전이 끝난 1990년 후부터는 종교 정치단체에 속한 7인 임시위원회가 관리하고 있는데
밀수 등 항만 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헤즈볼라가 허술한 관리 체계의 틈을 비집고 들어와 영향력을
확대하기에 안성맞춤 구조인 셈입니다.
베이루트 항구를 뜯어 보면 레바논 정치가 보입니다.
레바논은 무려 18개 종파가 혼재해 흔히 '모자이크 국가'로 불립니다.
권력 안배 원칙에 따라 정부 구성도 대통령은 마론파 기독교
총리는 이슬람 수니파 국회의장은 이슬람 시아파가 각각 나눠 맡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종파 대립은 인위적인 권력 분장으로 해결될 수준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극한 종파주의로 만연한 부패도 내전(1974~1990)을 딛고
나라를 정상화시키는 데 걸림돌로 꼽힙니다.
분열과 대립이 계속되면서 레바논은 외부의 간섭이
쉬운 표적이 됐습니다.
헤즈볼라가 대표적입니다. 기독교와 이슬람의 갈등으로
시작된 레바논 내전 과정에서 성장한 헤즈볼라는
이제 레바논 전체 의석의 10%를 차지하면서
무시 못할 정치 세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단적으로 지난해 12월 총리에 오른 하산 디아브도 헤즈볼라와
동맹의 지지를 얻어 국정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헤즈볼라가 세를 확장할수록 레바논과
이스라엘 미국 사이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란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와
함께 중동 반미 카르텔의 한 축입니다.
헤즈볼라는 한 해 10억달러(예상)가 소요되는 예산의 70%를 이란에서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미ㆍ이란간 전운이 고조되면 레바논도 덩달아
긴장에 휩싸이곤 합니다.
이스라엘과도 철천지원수 관계입니다.
지난달 20일에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측 공습으로 시리아에서
소속 대원이 숨지자 즉각 보복을 선언했고
일주일 뒤에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가 자국 영토를 침범했다고
주장해 무력충돌 움직임이 감지되기도 했습니다.
종파주의 만연과 그로 인한 부패의 고착화는 민생 경제를 파탄시켰습니다.
지난해부터 격화한 반(反)정부 시위를 통해 국민은
종파를 불문하고 정치 교지도자들의 무능과 위선을 질타하고 있습니다.
시위 여파로 올 2월 새 내각이 출범했으나
달라진 것은 크게 없습니다.
이런 현실은 이달 3일 임명 7개월만에 돌연 자리를 던진
외무장관의 사직의 변에서 잘 드러납니다. 나시프 히티 전
외무장관은 "오직 국가를 섬길 생각으로 정부에 참여했지만
섬겨야 할 이가 너무 많았습니다"면서
"그들이 국민의 이익을 위해 합심하지 않으면
레바논은 국가로서 실패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는 "히티 전 장관은 헤즈볼라와
현 정부의 친밀한 관계를 겨냥했습니다"고 평했습니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초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흡사 원자폭탄이 터진 듯한 참사에 사망자만 100 명이 넘었고
부상자도 4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외교부는 우리 교민 피해는 아직 접수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피투성이가 된 시민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구조를 기다립니다.
사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사망자가 100명이 넘었고
부상자는 4천여 명에 달합니다.
우리 교민의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2주간 비상사태를 선포해 수습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사고 원인을 두고 항구 창고에 적재된 2천750t의 질산암모늄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발표와 달리
'끔찍한 공격'이라고 규정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어 "레바논의 고위 관료들은 6년여간 베이루트 항구의 12번 창고에
질산암모늄이 저장됐고 그 위험성도 인지했습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013년 9월 베이루트 항구에 러시아
기업 소유의 배에 실린 질산암모늄이 도착했습니다.
조지아에서 모잠비크로 향하던 이 화물선은 기계 고장을 일으켜
베이루트 항구에 정박했으나 레바논 당국자들이 항해를
막는 바람에 선주와 선원이 배를 포기했다는 것입니다.
세관 측은 2014년 6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최소 5차례
하역한 질산암모늄을 계속 항구의 창고에 두면 위험한다면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결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법원에 보냈습니다.
세관 측은 공문에서 질산암모늄을 수출하든지 군이나
민간 화학 기업에 넘기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알 수 없는 이유로 지금까지 뭉갰다면서
레바논의 고위 관료들은 질산암모늄의 저장 사실과
위험성을 충분히 알았다고 알자지라는 전했습니다.
중동 지역 언론들도 폭발하기 쉬운 인화성 물질이 이렇게 대량으로
시내와 가까운 항구의 창고에 보관됐다는
사실에 경악하면서 기득권의 구조적인 부패가 근본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준비한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정보가 부족하거나 기대에 못 믿칠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사회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테파니 남자친구 정보 (0) | 2020.08.06 |
---|---|
류호정 원피스 이유 (0) | 2020.08.06 |
임슬옹 처벌 (0) | 2020.08.04 |
아이유 과거사진 (0) | 2020.08.03 |
틱톡 미국사업 매각 문제점 (0) | 2020.08.02 |